코스피 오르고 코스닥 내리고…외인·기관 수급에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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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77포인트(0.79%) 상승한 2634.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중 2639.17까지 올라 2640선 목전까지 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37억원, 276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507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삼성물산(2.3%), KB금융(1.23%), 신한지주(2.09%) 등 대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분류되는 금융주도 오르고 있다. 코스피의 상승은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린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0.27%)와 SK하이닉스(-1.21%)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는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약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0.42% 하락한 855.60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와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0억원, 9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고, 개인 혼자 2725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하락에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에도 견조했던 소비가 이제서야 후퇴했단 게 숫자로 나오자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제기됐다. 상황이 악화하기 전 미 중앙은행(Fed)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단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시장이 들썩였단 분석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