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스페인어 능력시험 학습과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학력 진단평가 서비스에 적용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교, 엔에스데블과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웨일 스페이스’ 기반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웨일 스페이스에서 한국·스페인어 능력시험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말하기 평가 콘텐츠, TOPIK 모의고사, 스페인어 선행학습 과정 등 대교가 만든 콘텐츠를 주로 다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모의고사 문항을 자동 생성하고 학생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3사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학력 진단평가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대교가 표준 교육과정에 맞춰 가공한 학습 데이터셋과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기반 평가 문항을 생성한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자체 웹브라우저인 웨일의 기술력과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미래형 교육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