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한 학생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한 학생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전국 대학의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이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휴학을 강행할 방침을 재차 밝혔다.

17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일 밤 비상대책위원회 임시총회를 열고 오는 20일을 기점으로 각 단위의 학칙을 준수해 동맹(집단)휴학과 이에 준하는 행동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의대협은 40개 의대 등이 참여하는 단체다. 이들은 지난 15일에도 35개 의대의 대표자들이 같은 내용의 결의를 한 바 있다.

의대협은 15~16일 전국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응답해 이들 응답자의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문 문구와 정확한 투표율, 찬성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교육부는 전일 의과대학 교무처장들과 온라인 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휴학 신청이 들어올 경우, 요건과 처리 절차를 정당하게 지켜 동맹휴학이 승인되지 않도록 학사 관리를 엄정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