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돌연 취소…개혁신당 통합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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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정치 세력 규합으로 일주일 정당도 안 돼"
김종인 "이준석·이낙연 생리적으로 안 맞아"
김종인 "이준석·이낙연 생리적으로 안 맞아"
![이낙연·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지난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31614.1.jpg)
개혁신당은 전날인 16일 오후 6시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이를 두고 정의당 류호정 전 의원, 배복주 전 부대표의 개혁신당 합류에 대해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견을 보여 두 세력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처하면서 당 내홍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됐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기존 개혁신당 인사들은 전날 밤늦게까지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양향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가치와 비전, 철학과 목표가 분명하지 않고 정치적 세력 규합만으로는 100년 정당은커녕 일주일 정당도 안 된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썼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지난 16일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 정당인데 갑자기 합당해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사람도 같이 섞여 들어온 거 아니냐. 그러니 초기에 조금 부작용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