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사라졌다"…'쿠팡플레이'도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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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사건' 논란 후 사진·그래픽서 제외
스코어보드에도 출전 여부 표시 안 돼
스코어보드에도 출전 여부 표시 안 돼
이른바 '탁구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른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소속팀 복귀 후 치른 첫 경기의 국내 중계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간 쿠팡플레이는 이강인의 이미지를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왔으나, 최근 논란을 인식하면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PSG는 18일 프랑스 스타드 데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3-24 리그앙 22라운드 FC 낭트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16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될 때까지 61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기록은 슈팅 1개, 키 패스 2회, 패스 성공률 90% 등이다.
다만 경기 중계사인 쿠팡플레이는 이강인과 관련된 사진·그래픽 등을 모두 제외했다. PSG에서는 경기 메인 그래픽에도 이강인의 사진 대신 킬리안 음바페를 내걸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으나, 상단에 자리한 스코어보드에 그의 출전 여부도 표시되지 않았다.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KT는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16일 KT는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내렸다. 회사 측은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과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선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KT는 2019년부터 이강인을 후원해왔다. 올 1월 재계약을 진행하며 6년 동행을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앞서 이강인은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 손흥민과 충돌설이 제기된 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손흥민은 이강인과의 다툼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 이강인 측은 "보도 내용 중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으나, 축구 팬들은 이강인이 9살 선배이자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 후 사라진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PSG는 18일 프랑스 스타드 데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3-24 리그앙 22라운드 FC 낭트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16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될 때까지 61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기록은 슈팅 1개, 키 패스 2회, 패스 성공률 90% 등이다.
다만 경기 중계사인 쿠팡플레이는 이강인과 관련된 사진·그래픽 등을 모두 제외했다. PSG에서는 경기 메인 그래픽에도 이강인의 사진 대신 킬리안 음바페를 내걸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으나, 상단에 자리한 스코어보드에 그의 출전 여부도 표시되지 않았다.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KT는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16일 KT는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내렸다. 회사 측은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과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선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KT는 2019년부터 이강인을 후원해왔다. 올 1월 재계약을 진행하며 6년 동행을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앞서 이강인은 요르단과의 4강전 전날 손흥민과 충돌설이 제기된 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손흥민은 이강인과의 다툼 과정에서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 이강인 측은 "보도 내용 중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으나, 축구 팬들은 이강인이 9살 선배이자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 후 사라진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