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이 제품 할인해주세요" 딜했더니…홈쇼핑에 2030 몰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홈쇼핑 유튜브 콘텐츠 '앞광고제작소' 호응
콘텐츠 속 '딜 가격'으로 온라인몰·라방서 판매한다
콘텐츠 속 '딜 가격'으로 온라인몰·라방서 판매한다
중장년층 전유물로 통하던 홈쇼핑 업체가 자체 제작한 독특한 형식의 콘텐츠 커머스를 통해 20~30대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8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자체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는 지난해 4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같은해 12월 4차 방송까지 누적 조회수 86만회를 기록했다. 앞광고제작소는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가격 협상 콘셉트의 딜커머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때 논란이 일었던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뒷광고를 비틀어 채널명을 지었다.
출연자들이 매회 특정 상품 할인율을 협상한 뒤 해당 할인가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판매하는 방식.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플랫폼간 시너지를 내고 유튜브에 익숙한 MZ(밀레니얼+Z)세대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원 소스 멀티 채널’ 전략인데, 콘텐츠에서 다룬 제품 구매 고객의 90% 이상이 20~30대일 만큼 먹혀들었다.
특히 가장 최근 콘텐츠에서 다룬 종아리 마사지기 ‘풀리오’는 유튜브 공개 후 작년 12월 한 주간 현대H몰에서 진행한 기획전에 접속자 13만명이 몰렸다. 주문 금액이 7억원을 넘겨 앞광고제작소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이 기획전을 통해 풀리오를 구매한 전체 고객 가운데 현대H몰 신규 가입 고객이 90%에 달했다. 이 같은 호응에 현대홈쇼핑은 19일 5차 콘텐츠도 공개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인기가 높은 건강주스 브랜드 ‘달심’을 다룬다. 이날 콘텐츠에서 정해진 할인가로 오는 25일 자정까지 현대H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콘텐츠에는 유튜브 채널 ‘밈고리즘’으로 인기를 누리는 코미디언 김지유·한지원·허미진이 함께 출연해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예능과 상품 판매를 결합한 콘텐츠 커머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앞광고제작소를 월 1회 고정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예능 특화 채널로서 브랜딩을 강화해 젊은 고객을 적극 유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18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자체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는 지난해 4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같은해 12월 4차 방송까지 누적 조회수 86만회를 기록했다. 앞광고제작소는 현대홈쇼핑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가격 협상 콘셉트의 딜커머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때 논란이 일었던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뒷광고를 비틀어 채널명을 지었다.
출연자들이 매회 특정 상품 할인율을 협상한 뒤 해당 할인가로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판매하는 방식.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플랫폼간 시너지를 내고 유튜브에 익숙한 MZ(밀레니얼+Z)세대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원 소스 멀티 채널’ 전략인데, 콘텐츠에서 다룬 제품 구매 고객의 90% 이상이 20~30대일 만큼 먹혀들었다.
특히 가장 최근 콘텐츠에서 다룬 종아리 마사지기 ‘풀리오’는 유튜브 공개 후 작년 12월 한 주간 현대H몰에서 진행한 기획전에 접속자 13만명이 몰렸다. 주문 금액이 7억원을 넘겨 앞광고제작소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이 기획전을 통해 풀리오를 구매한 전체 고객 가운데 현대H몰 신규 가입 고객이 90%에 달했다. 이 같은 호응에 현대홈쇼핑은 19일 5차 콘텐츠도 공개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인기가 높은 건강주스 브랜드 ‘달심’을 다룬다. 이날 콘텐츠에서 정해진 할인가로 오는 25일 자정까지 현대H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콘텐츠에는 유튜브 채널 ‘밈고리즘’으로 인기를 누리는 코미디언 김지유·한지원·허미진이 함께 출연해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예능과 상품 판매를 결합한 콘텐츠 커머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앞광고제작소를 월 1회 고정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예능 특화 채널로서 브랜딩을 강화해 젊은 고객을 적극 유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