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편의점업계 최초로 도시락·김밥 등 간편식에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간편식 상품의 바코드 라벨에 생산 총괄 책임자 이름을 기재하는 방식이다. 상품의 품질·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투명한 정보 공개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도시락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김밥, 주먹밥, 햄버거 등 간편식 전 품목으로 생산자 실명제를 확대한다.

CU는 앞서 지난해 말부터 전자가격표시기(ELS)를 시범 도입해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 운영을 시작했다. 가격 등의 정보가 종이가 아니라 디지털 장치에 표시된다. 중앙 서버에서 상품 정보를 변경하면 자동으로 기기에 반영된다. 소비자들은 즉석조리식품의 법적 의무 표기 사항은 물론 판매 가능 시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