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18일 이수영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신규 약물 후보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져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2023년 기준 국내 환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섰으나 근본적인 예방 및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연골 조직을 파괴하는 오스카 수용체를 저해하는 약물로 5-ASA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쥐에게 5-ASA를 투여했을 때 투여하지 않은 쥐들에 비해 연골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치료제 개발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