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소비 살아났지만 팬데믹 이전만 못해"…中 소비 위축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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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베이징 기차역 밖에서 여행객들이 짐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82100.1.jpg)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 등 당국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의 ‘황금연휴’ 기간 중국의 국내 관광 지출은 6327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47.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연휴가 평소보다 길었던 덕에 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이 많았다. 2019년과 비교해도 지출은 7.7% 늘었다.
여행 건수는 1년 전보다 34.3% 증가한 4억 7400만 건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4.3%, 2019년 대비 19.0% 증가했다고 중국 정부는 집계했다.
연휴 기간 영화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중국 영화국은 연휴 8일간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이 80억 위안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급증한 중국 철도이용객(사진=블룸버그 통신)](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82117.1.png)
로이터 통신은 “올해 연휴는 2019년 춘제 연휴보다 하루 더 길었다”며 “문화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했을 때 여행객당 평균 지출은 1335위안으로 2019년 1475위안에서 9.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17일 베이징 남부 기차역에서 사람들이 기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다.(사진=AFP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82099.1.jpg)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게리 응 또한 “여행이 올해 설 연휴의 주요 테마이기는 하지만, 소비 감소 추세를 완전히 상쇄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설 연휴 기간의 추가 지출이 자동차와 같은 전통적인 고액 품목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설 연휴 기간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렸다고 해서, 이들이 고가품을 추가로 구입하는 행위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