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도시 살리려면 '숨겨진 보석' 찾아야…10년 안에 관광객 규모 2배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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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는 문화전쟁 중]②도시운명 바꾼 문화예술의 힘
사라 그린 NGI 최고경영자 인터뷰
도시 재생의 기적 '영국 게이츠헤드'
준정부기관 효과적 활용…성공 비결
기업 투자 및 관광객 유치, 홍보 활동
지원금 대비 3배 경제적 부가 가치 창출
"시설 공급 위주 단편적 사업에 그쳐선 안 돼"
"도시 문화적 자산 발굴해 새롭게 보여줘야"
사라 그린 NGI 최고경영자 인터뷰
도시 재생의 기적 '영국 게이츠헤드'
준정부기관 효과적 활용…성공 비결
기업 투자 및 관광객 유치, 홍보 활동
지원금 대비 3배 경제적 부가 가치 창출
"시설 공급 위주 단편적 사업에 그쳐선 안 돼"
"도시 문화적 자산 발굴해 새롭게 보여줘야"
![뉴캐슬 게이츠헤드 이니셔티브(Newcastle Gateshead Initiative·NGI) CEO가 지난 5일 영국 뉴캐슬에 있는 어폰 타인 네빌 홀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게이츠헤드=김수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64283.1.jpg)
전문가들은 게이츠헤드의 도시 재생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준정부기관의 효과적 활용’을 꼽는다. 하나의 공통된 목표를 두고 시의회와 NGI가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경직적인 정부조직의 한계를 극복하고, 각 영역에 전문화된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했단 이유에서다.
그린 CEO는 이어 “특정 시설들을 공급하는 단편적인 프로젝트에서 더 나아가 그 시설에 어떠한 콘텐츠들을 채울지가 중요하다"며 "사람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이 도시의 사업을 알리고, 얼마의 자금이 추가로 투입되어야 하는지 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작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캐슬 게이츠헤드 이니셔티브(Newcastle Gateshead Initiative·NGI) CEO가 지난 5일 영국 뉴캐슬에 있는 어폰 타인 네빌 홀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게이츠헤드=김수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64285.1.jpg)
2022년부터는 뉴캐슬, 게이츠헤드를 포함한 7개 북동부 지방자치단체의 방문객 경제 생태계 개발을 도모하는 ‘목적지 개발 파트너십(Destination Development Partnership·DDP)’을 주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DCMS)로부터 225만파운드를 지원받는 지역 관광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뉴캐슬 게이츠헤드 이니셔티브(Newcastle Gateshead Initiative·NGI) CEO. NGI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64272.1.jpg)
실제로 게이츠헤드에서 볼 수 있는 예술품, 건축물들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과거 갱도가 있던 자리에 설치된 안토니 곰리의 '북방의 천사'는 이 지역에서 200년간 수많은 석탄 광부들이 일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역사적인 상징물로 통한다. 과거 산업구조의 변화로 이 도시가 쇠락하면서 생겨난 폐건물을 활용해 만든 '발틱 현대미술관'도 마찬가지다.
그린 CEO는 “우리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누군가는 게이츠헤드를 이미 '문화 예술로 성공한 도시'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린 여전히 배고픕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영감을 받고, 일자리를 얻고, 투자하도록 하는 데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결국 지금 우리가 무슨 일은 하느냐에 따라 도시의 미래 먹거리가 완전히 달라질 테니까요.”
게이츠 헤드=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