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TV 시장 조사…초대형 TV, 금액기준 전체의 20% 이상 차지
삼성 QLED TV, 누적 판매 4천만대 돌파…LG, 퀀텀닷 LCD TV 2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8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LG전자도 11년 연속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1위' 기록을 이어갔다.

삼성, 글로벌 TV 시장 18년 연속 1위…LG 올레드 11년 연속 1위(종합)
◇ 삼성 TV, 작년 매출기준 점유율 30.1%로 '1위'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30.1%를 기록했다.

2006년 첫 글로벌 1위 달성 이후 18년 연속 1위다.

이어 LG전자(16.3%), 중국 TCL(10.7%), 하이센스(9.5%), 일본 소니(6.3%)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초대형· 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네오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 TV는 831만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 QLED를 처음 선보인 이후 작년까지 7년 동안 누적 약 4천400만대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 TV는 2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를 지켰다.

2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60.5%다.

이는 전년(48.3%) 대비 1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의 경우 삼성은 매출 기준 3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네오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사이즈인 98인치의 판매 호조로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점유율 30.4%로 1위를 기록했다.

OLED TV의 경우 출시 2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매출 기준으로는 2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OLED 라인업이 점차 확대되는 올해부터 OLED TV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본격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향후에도 소비자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글로벌 TV 시장 18년 연속 1위…LG 올레드 11년 연속 1위(종합)
◇ '올레드 명가' LG전자, 올레드 출하량 점유율 53%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00만대이며,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53%로 집계됐다.

글로벌 TV 시장의 침체에도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와 함께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전체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 23.1%로,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25%를 넘었다.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출하량 비중 역시 13.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초대형 올레드 TV 출하량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0%에 육박한다.

LG전자는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6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2천253만8천300대로 집계됐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를 앞세워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금액) 14.7%로 2위를 기록했다.

나노셀 물질을 활용하는 LG 나노셀 TV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2억135만대로 전년(2억325만대) 대비 소폭 감소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전년(19.6%)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8.6%로 1위를 지켰고, LG전자(11.2%)는 TCL(12.5%), 하이센스(11.4%)에 이은 4위로 밀려났다.

5위는 샤오미(5.7%)다.

전 세계 LCD TV 출하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억대를 밑돌았다.

글로벌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560만대 수준으로, 전년(650만대) 대비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