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워크숍 바이 배스킨라빈스’(사진)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AI가 개발한 '배라' 아이스크림, 어떤 맛일까
서울 도곡동 배스킨라빈스 본사 1층에 들어선 330㎡ 면적의 워크숍 매장에서는 기획자, 연구원이 개발한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인다. 생성 AI인 챗GPT를 통해 신제품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차세대 상품 개발 모델 ‘배스킨라빈스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 시스템’도 시범 운영한다. 가령 챗GPT에 ‘봄에 어울리는 민트초코 맛 아이스크림’을 입력해 얻은 신제품 특성과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 제품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든 테스트 제품은 워크숍에서 먼저 판매한다.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의견을 청취해 가맹점 출시 여부를 판단한다. SPC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신제품 ‘딥 플레이버’를 매달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는 회원 수 2300만 명에 달하는 SPC그룹 섹타나인의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신제품을 이번에 문을 연 워크숍 매장에서 선보였다. ‘와사비’ 같은 실험적인 제품과 기존 ‘그린 티’ 제품을 변형한 ‘그린 티 오렌지 자스민’ 등을 판매한다.

워크숍 매장은 세 가지 콘셉트로 공간을 구분했다. 베스트셀러 플레이버 등 총 48종의 플레이버가 준비된 스토리존, 매장에서 셰프가 직접 제조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보이는 케이크존, 이탈리안 정통 스타일의 젤라토 12종을 즐길 수 있는 버라이어티존 등이다.

또 워크숍 매장에선 브랜드 스토리텔러인 ‘닥터’가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을 추천하고,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스토리를 1 대 1로 설명해준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