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과 공동연수회
유인촌 "전세계 한국문화원, 국제교류 전초기지 역할 해달라"(종합)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재외 한국문화원과 문화홍보관에 "국제교류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코시스센터에서 열린 재외 '한국문화원장·문화홍보관 공동연수회'에서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지고 우리나라를 대하는 입장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연수회는 전 세계 한국문화원장과 문화홍보관이 한자리에 모여 K-컬처의 세계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유 장관은 "최근 문체부 내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해 문화 분야 국제교류의 총괄 관리·조정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했다"며 "문화원·문화홍보관이 손·발이 되어 유관기관과의 협업, 현지 민간 행사에 대한 홍보 지원 등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말했다.

유인촌 "전세계 한국문화원, 국제교류 전초기지 역할 해달라"(종합)
이 자리에 참석한 김정훈 워싱턴 문화원장은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으로 현지 대표 문화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신뢰를 구축했다"며 "향후 기존 구축 네트워크 심화, 신규 협력 기관 발굴 등을 통해 워싱턴에서 K-컬처 확산의 효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천수 뉴욕 문화원장은 "올해 뉴욕 문화원이 뉴욕 코리아센터로 재개원해 우리나라와 K-컬처의 위상을 강화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관광공사·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차별화된 K-컬처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일열 프랑스 문화원장도 "올해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 중"이라며 "현지 맞춤형 행사를 기획하는 한편 지자체와도 연계해 고도화된 K-컬처를 선보이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수회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코시스센터와 국립세종도서관에서 '2024년 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 회의'가 이어진다.

한국문화원과 문화홍보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해외 진출 지원 유관 기관 13곳과 분야별 협의회를 열어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K-컬처 진출전략 및 주재국 내 유관 기관 협업 강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원과 홍보관이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에서 중심이 될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문화원은 1979년 도쿄와 뉴욕 등 2곳으로 시작해 현재 문화홍보관을 포함해 42곳이 운영되고 있다.

각국 한국문화원은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세계 진출 기반을 지원하고 콘텐츠 수출, 방한 관광 확대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