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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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펀더멘털 요소보다는 주주환원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오른 측면이 크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7% 내린 25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이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한 것은 타당하지만, 오름폭이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총매출은 12조643억원, 영업이익 68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씩 증가할 전망"이라며 "백화점, 신세계인터내셔날, 까사미아는 전사 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지만 면세점 부문 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의 올해 기존점 매출(자회사 포함 기준)은 4.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면세 부문 총매출은 28%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은 24% 감소할 것으로 본다. 상반기는 인천공항의 높은 이익 기저 부담으로 인해 감익되겠지만, 하반기는 증익 추세로 전환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세계 주가는 지난 3주간 17% 상승했다.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이 기대되는 등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생각하면 주가 상승은 타당하고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근 주가 상승이 기대감만으로 크게 들뜬 경향이 있는 만큼 정부에서 발표할 시행안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