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분 만에 찾아드립니다"…발빠른 '매물 중개사' 비결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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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정 스매치코퍼레이션 인터뷰
"기업 맞춤형 사무실 찾아줘…인테리어까지 풀서비스"
"대기업까지 고객층 확대…상반기 A시리즈 투자 유치 예정"
"기업 맞춤형 사무실 찾아줘…인테리어까지 풀서비스"
"대기업까지 고객층 확대…상반기 A시리즈 투자 유치 예정"

김익정 스매치코퍼레이션 대표(31·사진)는 20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스매치코퍼레이션은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업체다. 본질은 부동산 중개업이다. 다만 일반 공인중개사와 달리 중개업에 딥러닝을 적용해 서비스를 차별화했다. 회사는 사무공간 임대차 컨설팅을 비롯해 인테리어 솔루션, 공유오피스 견적 비교 등 총 5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대표 서비스는 사무공간 임대 중개 서비스인 '스매치'다. 스매치에선 원하는 조건의 매물을 찾은 뒤 고객에게 '제안서'를 제공한다. 이 과정은 단 1분 안에 진행된다. 제안서를 본 고객은 스매치 측에 매물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회사는 투어를 비롯해 이후 계약, 입주까지 사무실 찾기 전 과정을 함께 한다.

조건을 넣어 검색했을 때 이에 부합한 결과물이 도출되려면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회사는 직접 발품 팔아 매물 데이터를 수집했다. 수도권 기반의 5만개의 사무공간 데이터가 스매치의 데이터망에 올라있다. 매칭의 정교화를 위해 지속해 고객 요구사항을 알고리즘에 학습시키고 있다.
김 대표는 "건물주 번호부터 하나하나 모아 직접 매물 등록의 의사가 있는지 영업했다"며 "현재는 강남, 여의도, 종로 등 웬만한 오피스 지역 내 건물주 번호를 확보해 주기적으로 매물 관련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초기엔 고생 많이 했다"고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회사 설립 첫해인 2021년 4억원에 그쳤던 수주금액(매출)은 2022년 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배 증가했다. 수주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론 160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작년 연간 기준 수주액은 24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스매치코퍼레이션은 올 상반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유치에 공들이고 있다. 투자금은 스매치 알고리즘의 고도화, 마케팅 비용, 신사업 추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딥러닝, 알고리즘이라고 하지만 아직 손봐야 할 게 정말 많다.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인간이 대응하듯 더 섬세한 제안서 도출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정교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