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홈쇼핑 GS샵은 지난해 12월 시작한 1분 내외 길이의 숏폼 콘텐츠 '숏픽'(Short Picks) 서비스의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GS샵에 따르면 이달 12∼18일 소비자가 숏픽만 보고 구매한 직접 매출 금액은 지난달 1∼7일보다 200% 증가했다.

숏픽은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 송출된 상품 판매 영상을 1분 내외로 편집해 보여주는 숏폼 콘텐츠다. 패션 뷰티 식품 등을 중심으로 1000여 개 콘텐츠를 애플리케이션(앱) 첫 화면에서 보여준다.

GS샵이 숏픽 직접 매출을 분석한 결과, 로봇청소기 '로보락'과 같이 대중적으로 유명하거나 인지도를 쌓은 상품은 고객이 망설임 없이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GS샵이 지난달 21일 TV홈쇼핑으로 판매한 150만원대 '로보락 S7 울트라 맥스'는 매출 14억원을 거뒀는데, 구매고객 약 15%가 방송 전 숏픽을 시청했다고 전했다. 특히 20명은 숏픽만 보고 상품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샵 관계자는 "1분 숏픽 영상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로보락을 2억원어치 넘게 판매한 것"이라며 "숏픽을 통해 고객은 방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상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고 협력사는 방송 전에는 광고, 방송 후에는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