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도 판다고?…알리, 韓식품기업에 러브콜 이유 있었네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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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에서 이제 '참치'도 판다고?
떠도는 소문에 '관심 집중'
韓 식품시장 본격 공략하는 알리
떠도는 소문에 '관심 집중'
韓 식품시장 본격 공략하는 알리
!['참치'도 판다고?…알리, 韓식품기업에 러브콜 이유 있었네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96022.1.jpg)
◆동원, 1분기 중 K베뉴 입점
![알리익스프레스 셀리입점 신청 버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95993.1.png)
실제로 알리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식품업체 몇 곳과 입점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한 주요 식품업체 관계자는 "알리로부터 몇 달 전 먼저 입점 제의가 와서 현재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추후 K베뉴에서 취급하는 식품 종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동원참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96018.1.jpg)
알리 입장에서는 동원F&B 같은 대형 식품사를 판매자로 유치하는 게 중요하다. '가성비'를 내세워 사세를 불린 알리의 최대 약점은 '품질'이다. 믿을만한 제조사가 만드는 제품 구색을 늘려 고객들의 품질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향후 신선식품 확장 가능성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에서 판매 중인 코카콜라 제품.](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96028.1.jpg)
다만 알리의 고질적인 가품 이슈 때문에 섣불리 입점하기 조심스럽다는 업체도 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식품기업은 안전성 문제가 한번 발생하면 치명타를 입는다"며 "'값은 싸지만, 품질은 나쁘다'는 알리의 이미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알리는 가공식품을 넘어 신선식품으로까지 취급 상품 종류를 늘리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신선식품 담당 인력 채용을 시작한 게 그 방증이다. 알리가 올해 안에 국내에 물류센터를 확보하면 배송 시간을 대폭 단축해 신선식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선식품 판매가 필수적이다.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은 소비자들이 반복적으로 구매를 하기 때문이다. 신선식품을 사기 위해 플랫폼에 방문해 다른 제품까지 함께 구매하면서 충성 고객층을 만들기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