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더블유의 주가가 강세다. 클레온이 소라에도 활용되고 있는 디지털 휴먼 기술과도 관련해 오픈AI와 협력 프로젝트 진행 중인 사실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알비더블유는 삼성벤처투자 등과 함께 클레온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20일 10시 39분 알비더블유는 전일 대비 9.21% 상승한 4,150원에 거래 중이다.

오픈AI가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소라’(Sora)를 공개하면서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구체적 사항을 모두 입력하지 않더라도 “세련된 여성이 따뜻하게 빛나는 네온사인과 애니메이션 도시 간판으로 가득 찬 도쿄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그녀는 검은색 가죽 재킷, 빨간색 긴 드레스, 검은색 부츠를 신고 검은색 지갑을 들고 있습니다. 그녀는 선글라스를 끼고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있습니다.”입력하면 되는 식이다.

하지만 생성된 영상 일부는 손가락 관절이 부자연스러운 등 자세하게 봤을 때 어색한 점이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텍스트, 이미지 생성AI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는 만큼 영상 영역에서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위의 예시처럼 소라에서는 디지털휴먼, 즉, AI휴먼의 활용성이 높아진다. 단순 한 명의 존재가 동영상에 등장하는 걸 떠나 여러명이 등장하는 영상을 생성할 시에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디지털휴먼과 관련해 오픈AI와 협력해 AI휴먼 기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기업이 클레온이다.

클레온은 2018년 설립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휴먼 제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메타, 엔비디아, 삼성전자, KAIST 등과 협력해 얼굴 생성 및 변환, 음성 생성 등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으며, 세계 최대의 ICT 전시회 'CES'에서 5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클레온 진승혁 CEO는 사업과 관련해 "클레온은 챗GPT와 연동해 얼굴 사진 한 장과 30초 분량의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가상의) 디지털휴먼을 가장 쉽고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라며 "최근 생성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특히, 디지털휴먼 분야는 텍스트부터 오디오, 비디오까지 모두 다뤄야해 이른바 종합예술이라고 주목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여러 보도매체에 따르면 클레온은 최근 오픈AI와 협력해 챗GPT 솔루션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디지털휴먼과 대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소라에 디지털휴먼 휴먼 기술이 활용됨에 따라 클레온의 협력 사실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비더블유는 삼성벤처투자 등과 함께 클레온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투자사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