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이사회 복귀 안 한다…삼성전자 3월 20일 주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이사회 복귀가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등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 주총은 오는 3월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외이사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신규 선임키로 했다.

이재용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없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판결 직후 등기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 검찰의 항소로 재판을 이어가게 되면서 이사회 복귀는 시기상조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이사회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이 회장은 설 연휴 말레이시아 삼성SDI 생산법인, 지난주(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잇따라 점검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