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금리 동결할 것"…채권전문가, 만장일치 전망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오는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에 입을 모았다.

금융투자협회는 '2024년 3월 채권시장지표'를 통해 설문응답자의 100%가 기준금리 동결에 응답했다고 20일 밝혔다.

협회 측은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연준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고, 이에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렸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금리전망 BMSI는 81.0(전월 90.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후퇴로 인해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3월 금리하락 응답자는 15%로 전월(24%)대비 감소했고, 보합 응답자도 51%(전월 42%)로 전월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에 대한 전망도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서며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농산물 가격 및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3월 물가상승 응답자(12%)는 전월(5%) 대비 7%포인트 상승했고, 하락할 것이란 응답은 8%로 전월(24%)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환율 BMSI는 108.0(전월 104.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 측은 CPI 발표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환율이 상승했으나, 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 강세가 진정되어 3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0%(전월 13%)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3%p 하락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72%(전월 70%)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