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정책 재구조화·기업 지원 의지를 밝히자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55분 현재 아가방컴퍼니는 전일 대비 410원(6.94%) 오른 632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깨끗한 나라(3.1%), 삼성출판사(2.72%), 꿈비(1.8%), 매일유업(1.56%), 제로투세븐(1.42%) 등이 오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저출산 문제를 두고 "곧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발표된다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 번 숫자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출산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즉효 대책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근본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기존에 추진했던 정책을 꼼꼼하게 살펴서 저출산 정책을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들의 양육·고용·주거 불안을 거론하며 "확실하게 피부에 와닿는 대책이 아니라면 어떤 정책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출산과 양육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발굴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일부 기업이 파격적 규모의 출산 장려금 등을 지급하는 것을 두고서는 "정말 반갑고 고맙다. 정부도 보고만 있지 않겠다"며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