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컨벤션센터 '홀로서기' 순항
올해부터 창원컨벤션센터(CECO·세코·사진) 운영권을 넘겨받은 경남관광재단이 수익성과 공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경남관광재단은 다음달부터 국내외 전시 및 컨벤션 행사의 신규 유치 및 발굴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발표했다. 2005년 문을 연 세코는 개관 이후 코엑스가 위탁 운영해왔다. 경상남도는 세코 활성화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위탁 운영을 종료했다.

경남관광재단은 세코 수익성 강화를 위해 주관 전시회를 확대하는 한편 경남의 역점사업과 연계한 국제회의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재단 측은 제21회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기술전 등 전시회 63건, 한국원자력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대형 컨벤션 16건이 포함된 회의 250회 유치를 확정했으며, 지역에 있는 대기업 행사나 각종 협회·학회 행사를 추가로 유치하는 등 컨벤션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남의 핵심산업인 조선, 우주항공, 방산 분야의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유치해 ‘경남지역 마이스(MICE) 플랫폼, 세코’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코의 공익적 기능을 다시 키우기 위해 상설전시장을 청소년과 지역작가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여름에는 야외 광장에서 물총축제를, 가을에는 작은 음악회 등 도심 축제를 열 예정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