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TV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 영상을 1분 내외로 확 줄인 ‘숏픽’으로 큰 폭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은 지난달 21일 진행한 로봇청소기 ‘로보락 S7 울트라 맥스’ 방송 매출의 15%가 숏픽을 통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이 방송을 통해 GS샵은 당초 목표의 두 배인 14억원의 매출(주문 기준)을 거뒀는데 이 가운데 2억원 이상이 숏픽을 통해 발생했다.

숏픽 영상만으로 구매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2~18일 숏픽 직접 매출은 숏픽 시작 직후인 지난달 1~7일 대비 약 200% 증가했다. GS샵 관계자는 “인기 상품은 숏픽 영상만 보고도 사람들이 망설임 없이 구매한다”고 했다.

숏픽은 굳이 긴 본방송을 보지 않고도 상품 특성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 짧은 영상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특히 호응이 크다.

GS샵은 숏픽에 추천 기능을 더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사람들이 평소 관심 있게 본 상품군의 숏픽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있다. 추천 기능을 적용한 결과 지난달 22~28일 숏픽을 본 후 해당 상품 판매 페이지로 이동한 비율이 기존 대비 최대 2.1배 더 높아졌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