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특구 '경제과학도시 허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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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9월 도시연합 출범
400여명 해외 대표단 참여
각종 연구사례 공유하고
기술 사업화·창업 지원 확대
400여명 해외 대표단 참여
각종 연구사례 공유하고
기술 사업화·창업 지원 확대

대전시는 오는 9월 3~4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1전시장에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식 및 2024 세계혁신 도시포럼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참가 도시는 시애틀과 몽고메리카운티(미국) 캘거리(캐나다) 도르트문트(독일) 말라가(스페인) 등이다.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은 실행 사업으로 ‘정책 허브, 산업 허브, 일자리 허브’를 내걸었다. 정책 허브는 인구 감소 등 각종 도시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한 사례를 중점 공유해 도시정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산업 허브는 회원국 간 과학기술 기반 공동 연구개발(R&D) 실증사업과 기술사업화, 국제 개발 협력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자리 허브는 창업 활성화, 스케일업 지원, 인턴십 및 해외연수, 교육 훈련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제안으로 설립된다. 이 시장은 지난해 대전에서 열린 2023 세계혁신도시포럼에서 “과학도시의 강점을 살려 경제 발전과 혁신을 이룰 방법을 함께 모색하자”며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구성을 제안했다.
시는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을 계기로 대덕특구 성과를 과학도시에 공유할 계획이다. 1973년 대덕연구단지로 출발한 대덕특구는 2005년 연구개발특구로 다시 지정됐다. 재지정 후 현재와 비교해 보면 기술 이전은 611건에서 5972건(9.8배), 특구 입주 기업은 687개에서 9293개(13.5배), 코스닥 상장 기업은 11개에서 115개(10.5배)로 증가했다. 고용 인원은 2만4000명에서 28만9000명으로 12배 이상 늘었으며, 입주 기업 매출은 2조6000억원에서 60조9000억원으로 23배 이상 커졌다.
이 시장은 “세계적으로 성장한 대전의 과학기술이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을 통해 해외 도시에 알려지고 공동 연구 및 교류 협력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