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컨 "한국은 떠오르는 관광강국…지방으로 해외 여행객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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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컨 익스피디아 CEO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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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익스피디아그룹의 피터 컨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1일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호텔스닷컴 20주년 간담회’에서 “글로벌 여행산업이 빠르게 회복하는 가운데 한국이 북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컨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 대한 익스피디아그룹의 투자는 크게 두 갈래로 이뤄진다. 먼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한국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일이다. 컨 CEO는 “한국은 익스피디아그룹에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서울 외에 여행객이 많이 가지 않는 다른 지역의 인지도를 높여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익스피디아그룹은 지난 수십 년간 한국 시장 투자액을 몇 배나 늘렸고, 앞으로도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동시에 해외로 나가는 한국 여행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익스피디아 및 호텔스닷컴 모바일 앱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여행지 추천, 항공권·호텔 가격 추적, 숙박시설 세부 비교 기능 등을 선보이는 게 대표적 사례다. 컨 CEO는 “여기서 더 나아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취향에 딱 맞는 여행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