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주성 대표 "상품 추천서 리스크관리까지…키움증권 전 부서에 A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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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성 신임 대표 인터뷰
경영 리스크 막을 3중통제 구축
올해 영업 환경, 작년보다 개선
경영 리스크 막을 3중통제 구축
올해 영업 환경, 작년보다 개선
지난달 키움증권 수장으로 취임한 엄주성 대표(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산관리, 컴플라이언스, 콜센터 세 영역에 인공지능(AI)를 중점 적용해 새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엄 대표는 직원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덜어주고, 고객 대면 거래를 줄이기 위해 AI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전사적 AI 전문 조직 AIX팀을 만들었다. 모든 데이터를 라벨링(가공)하고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팀이다. 실무부서와 AIX팀 사이의 가교 역할은 내부 지원을 받아 배치할 부문별 AI 인력들이 도맡게 된다. 엄 대표는 “연금 운용만 예로 들더라도 성향을 파악해 나이에 따른 로드맵과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등 AI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전환 배치는 업무 계획서와 열정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자산관리, 콜센터 영역을 중심으로 AI를 활용한 상품 추천과 AI 챗봇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엄 대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영역은 리스크 관리다. 지난해 키움증권은 차액결제거래(CFD) 및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에 휘말리며 리스크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마치 해킹처럼 발전하는 리스크 위협 요인을 AI에 가르쳐 새로운 방어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는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겠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현업과 리스크관리팀, 감사운영 부문에 이르는 ‘3중 통제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현업에는 일종의 ‘화이트해커’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변화다. 엄 대표는 “각 본부의 기획 조직에 역할을 맡겨 회사 자금 흐름에 문제를 일으킬 취약점을 발굴하면 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스크관리팀에선 체크리스트를 마련한다. “본부장 월간 회의 때 수익을 얼마 냈는가와 함께 리스크 관리 방침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도 보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올해 영업환경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엄 대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등에 대한 밸류업 정책이 키움증권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IB부문 강화로 키움증권의 ‘체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시은 기자/사진= 강은구 기자 see@hankyung.com
엄 대표는 직원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덜어주고, 고객 대면 거래를 줄이기 위해 AI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전사적 AI 전문 조직 AIX팀을 만들었다. 모든 데이터를 라벨링(가공)하고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팀이다. 실무부서와 AIX팀 사이의 가교 역할은 내부 지원을 받아 배치할 부문별 AI 인력들이 도맡게 된다. 엄 대표는 “연금 운용만 예로 들더라도 성향을 파악해 나이에 따른 로드맵과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등 AI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전환 배치는 업무 계획서와 열정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자산관리, 콜센터 영역을 중심으로 AI를 활용한 상품 추천과 AI 챗봇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엄 대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영역은 리스크 관리다. 지난해 키움증권은 차액결제거래(CFD) 및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에 휘말리며 리스크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마치 해킹처럼 발전하는 리스크 위협 요인을 AI에 가르쳐 새로운 방어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는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겠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현업과 리스크관리팀, 감사운영 부문에 이르는 ‘3중 통제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현업에는 일종의 ‘화이트해커’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변화다. 엄 대표는 “각 본부의 기획 조직에 역할을 맡겨 회사 자금 흐름에 문제를 일으킬 취약점을 발굴하면 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스크관리팀에선 체크리스트를 마련한다. “본부장 월간 회의 때 수익을 얼마 냈는가와 함께 리스크 관리 방침을 얼마나 잘 지켰는지도 보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올해 영업환경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엄 대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등에 대한 밸류업 정책이 키움증권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IB부문 강화로 키움증권의 ‘체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시은 기자/사진= 강은구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