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아시아쿼터 다린 첫 출격·차상현 감독 수술 후 복귀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새 아시아쿼터 선수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태국)이 입국한 지 하루 만에 선발 출전한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코트로 돌아왔다.

21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차 감독은 "다린은 태국리그가 끝나자마자 우리 팀에 합류했다.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한국 배구 적응 여부가 관건인데, 뒤에서 지켜보는 것보다는 직접 몸으로 느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오늘 선발로 내보낸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9일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필리핀)를 내보내고 아웃사이드 히터 다린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태국 국가대표 출신 날개 공격수인 다린은 20일 입국해 GS칼텍스 동료들과 처음 손발을 맞췄다.

21일 오전 서브 훈련으로 다시 몸을 푼 다린은 이날 오후 실전에 바로 투입된다.

차 감독은 "어깨 수술을 받았던 안혜진이 올 시즌 내로 복귀하지 못할 줄 알았지만, 다행히 빠르게 재활을 마쳤다"며 "안혜진의 복귀 시점에 맞춰 아시아쿼터 선수를 날개 공격수로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며 "다소 처진 팀 분위기가 바뀌었으면 한다"고 '선수 교체 효과'를 기대했다.

GS칼텍스, 아시아쿼터 다린 첫 출격·차상현 감독 수술 후 복귀
GS칼텍스는 최근 3연패에 빠져, 정관장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맞대결에서 3위 탈환을 노린다.

차상현 감독도 붕대로 팔을 감싼 채 코트에 들어섰다.

차 감독은 지난 16일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18일 IBK기업은행전에는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해당 경기는 임동규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팔꿈치 통증만큼이나 심리적인 부담도 컸다.

차 감독은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건 사실"이라고 털어놓으며 "감독은 아파도 안되고, 힘들어해서도 안 되고, 혹시 쓰러지더라도 코트에서 쓰러져야 한다.

오늘은 벤치에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감독의 숙명을 받아들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