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D데이…엔비디아와 반도체 주식들 개장 전 일제 하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AMD·인텔·TSMC·ASML 등 주요 반도체주식 모두 하락
엔비디아는 전 날 104조원 시가총액 날려
분석가들 조심스런 낙관 속 HSBC 목표주가 상향
엔비디아는 전 날 104조원 시가총액 날려
분석가들 조심스런 낙관 속 HSBC 목표주가 상향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 날 하루에만 시가총액 780억 달러(104조원) 를 잃어 엔비디아 역사상 최대 일일 시가총액 손실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2023년 5월 31일의 560억 달러 감소였다.
어드밴스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전 날 4.7% 하락한데 이어 이 날도 개장전 거래에서 1.2% 떨어졌다. 바이든 행정부의 칩스법 보조금 100억달러 지원 호재로 전 날 2.3% 올랐던 인텔(INTC)도 이 날은 0.5% 하락으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의 ADR (TSM)은 0.4%, 세계 유일의 고성능 리소그래피 제조업체인 ASML의 ADR도 개장전에 2% 내려앉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그럼에도 엔비디아에 대한 분석가들의 전망은 아직까지는 낙관적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오늘 발표할 실적은 지난 분기 주당 순익 4.59달러, 매출은 204억 달러(27조2,500억원)이다.
마켓워치와 인터뷰한 HSBC 분석가 프랭크 리는 “연간 상승폭을 고려하면, 여전히 엔비디아에 대한 전반적인 시장의 기대가 크게 높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HSBC팀은 목표 주가를 종전 800달러에서 835달러로 높였다. 이 가격은 엔비디아의 2025 회계연도 예상 수익의 35배에 해당하는 가격 대비 수익 배수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오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중 다른 업체로부터의 경쟁에 대한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AI훈련 작업 외에도 추론(AI 시스템에서 결과 또는 답변 생성)을 수행할 수 있는 반도체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스티펠의 분석가인 루벤 로이는 "추론 작업에 관심이 쏠리면서 AMD등 잠재 경쟁자들과 관련해 가격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 분석가는 2026 회계연도에 대한 회사의 예측 수익의 35배에 해당하는 주가 대비 이익 배수를 기준으로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 주가 865달러를 유지하고 매수 등급도 유지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S&P500이 4.3% 상승하고 나스닥 종합이 4.1% 오르는 동안 40%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