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도매시장 거래 5000억으로 키운다…소고기·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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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도매시장은 통합 물류거점으로 탈바꿈
농림축산식품부가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거래 품목에 소고기와 콩을 포함하기로 했다. 기존 도매시장은 공동 배송과 재포장 업무를 하는 통합물류 거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양재동에 있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실을 방문해 시장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을 5000억원까지 높이기로 하고 각종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소고기와 콩 등 취급 품목을 확대하고 스태비아토마토 등 가공식품 거래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판매자 가입 요건을 현행(거래 규모 50억원 이상)보다 완화하고, 별도로 운영하는 비축농산물 거래시스템(aTBid)을 온라인도매시장 플랫폼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도매시장은 산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통합물류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통합물류 거점에선 공동 배송과 구색맞춤, 소분·재포장 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연간 거래금액 50억원 이상인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 460개소를 전부 유치하는 등 이용자 모집도 병행하기로 했다.
전국 단위의 온라인 도매시장은 지난해 11월 30일 처음 출범했다. 특정 구역에서 소수의 유통 주체 간 거래만 가능했던 기존 도매시장의 제한된 경쟁을 타파하고 물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농식품부는 기존 도매시장 경유 대비 농가 수취가가 4.3% 상승하고, 출하·도매 단계 비용은 9.9% 떨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규모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지난 18일까지 172억1100만원(5600톤)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억원이 넘는 규모다. 거래 품목은 총 33개로, 계란·돼지고기가 101억6700만원(59.1%)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청과 68억4700만원(39.8%), 쌀 1억9700만원(1.1%) 순이었다.
거래유형은 산지와 소비자간 직접거래 비중이 69%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도매법인-중도매인(19%), 도매법인-제3자판매(12%)간 거래가 많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거래선이 바뀌는 데 대한 위험 부담 때문에 아직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를 관망하는 주체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양재동에 있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실을 방문해 시장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을 5000억원까지 높이기로 하고 각종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소고기와 콩 등 취급 품목을 확대하고 스태비아토마토 등 가공식품 거래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판매자 가입 요건을 현행(거래 규모 50억원 이상)보다 완화하고, 별도로 운영하는 비축농산물 거래시스템(aTBid)을 온라인도매시장 플랫폼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도매시장은 산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통합물류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통합물류 거점에선 공동 배송과 구색맞춤, 소분·재포장 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연간 거래금액 50억원 이상인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 460개소를 전부 유치하는 등 이용자 모집도 병행하기로 했다.
전국 단위의 온라인 도매시장은 지난해 11월 30일 처음 출범했다. 특정 구역에서 소수의 유통 주체 간 거래만 가능했던 기존 도매시장의 제한된 경쟁을 타파하고 물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농식품부는 기존 도매시장 경유 대비 농가 수취가가 4.3% 상승하고, 출하·도매 단계 비용은 9.9% 떨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규모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지난 18일까지 172억1100만원(5600톤)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억원이 넘는 규모다. 거래 품목은 총 33개로, 계란·돼지고기가 101억6700만원(59.1%)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청과 68억4700만원(39.8%), 쌀 1억9700만원(1.1%) 순이었다.
거래유형은 산지와 소비자간 직접거래 비중이 69%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도매법인-중도매인(19%), 도매법인-제3자판매(12%)간 거래가 많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거래선이 바뀌는 데 대한 위험 부담 때문에 아직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를 관망하는 주체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