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이번 국회에 '낙제점'…차기 국회 기대감도 낮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기중앙회, '국회에 바란다' 의견조사 결과 발표
"21대 국회 잘했다" 응답 7.2% 불과
응답자 27.3% "22대 국회 기대감 낮다"
"21대 국회 잘했다" 응답 7.2% 불과
응답자 27.3% "22대 국회 기대감 낮다"
![지난 19일 임시국회 개회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905448.1.jpg)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최고경영자(CEO)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2대 국회에 바란다' 의견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못했다’는 응답이 48.8%에 달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7.2%에 불과했다. 특히, 매출액 10억 미만 기업의 경우 ‘매우 잘못했다’는 응답이 43.4%로 높게나타났다.
제21대 국회의 가장 큰 성과로는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32.8%), ‘지역화폐 등 소비촉진 예산 확보’(20.3%), ‘산재보험, 에너지비용지원 등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1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제22대) 국회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입법행보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서는 ‘낮다’(27.3%)고 응답한 비율이 ‘높다’(21.0%)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그저 그렇다’ 응답은 51.7%를 기록했다.
제22대 국회의 최우선 입법과제로는 ‘중소기업 고용 및 근로자 지원 강화’(57.7%)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시간 유연화’(41.3%) ‘지방 중소기업 육성’(24.3%),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보완’(2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바람직한 제22대 국회의원상으로는 ‘정직하고 청렴한 의원’(21.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적극 소통하는 의원’(20.0%), ‘당론과 달라도 소신을 지키는 의원’(20.0%),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19.2%)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여야합의 불발 등 중소기업계 현안들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지 않은데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차기 국회에서는 고용지원 강화, 근로시간 유연화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안에 대한 여야의 적극적 합의와 신속한 처리를 통해 국회 입법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