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한·태왕이앤씨도 원도급사로 참여 의사
대구시 "산업은행, 신공항 SPC 참여 긍정 답변"(종합)
대구시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는 21일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이 신공항 SPC 구성을 위한 금융투자자(FI) 주관사로 참여해달라는 시의 요청에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 특보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산업은행 본사를 방문해 강 회장을 면담했다.

강 회장은 다만 이 자리에서 다른 공공기관들이 준비가 되면 함께 SPC에 참여하겠다는 답변도 했다고 이 특보는 전했다.

시는 산업은행이 신공항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지지부진한 SPC 구성에 활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공항SPC는 대기업(SI), 대형 건설사(CI), 금융기관(FI)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와 별도로 화성산업, 서한, 태왕이앤씨 등 지역 건설 3사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홍준표 시장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CI 자격으로 SPC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업체는 대형 건설사의 하도급사가 아니라 원도급사로 참여해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9일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상반기 대구시정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SPC 구성"이라면서 "올해 상반기 내에 SPC 구성이 완료되도록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