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1)
정치적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2일 "조국신당에 입당해 달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보적 강소정당을 지향하는 가칭 '조국신당'을 도와달라. 입당해 달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당적이 있어 합류가 어렵다면, 가족 친척 친구 지인들에게 입당을 권유해 달라"며 "입당이 어려운 분들은 후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을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소개하며 "혼신의 힘을 다하여 뛰고 또 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신당 측은 조정래 작가와 배우 문성근 씨를 공동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앞서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지난 8일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자신을 '조국의 강'이라고 표현하는 것과 관련해 "저는 윤석열이라는 강을 넘기 위한 뗏목이지 강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하더라도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그는 "미리 예단하면서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면서 "법률적인 판단이 어떻게 내려지냐와는 달리 그 사건에 대한 정치적 판단을 따로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YTN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에게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63%에 달했다.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