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문래동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열린 니토리 국내 2호점 개점식에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왼쪽 네번째)와 타케다 마사노리 니토리홀딩스 부회장(왼쪽 세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 니토리코리아 제공
22일 서울 문래동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열린 니토리 국내 2호점 개점식에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왼쪽 네번째)와 타케다 마사노리 니토리홀딩스 부회장(왼쪽 세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 니토리코리아 제공
조주연 홈플러스 신임 사장이 22일 서울 문래동 영등포점에 들어서는 일본 니토리 매장을 찾았다. 조 사장의 취임 후 첫 공식 행사 참석이다.

조 사장은 이날 “지난해 11월 리뉴얼해 홈플러스 미래형 매장의 최신 버전인 영등포점은 가족 단위는 물론 MZ세대 유치를 기획한 매장”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1~2인 가구 수요를 반영한 니토리의 오픈은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적 퍼즐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이는 니토리를 비식품류 핵심 테넌트로 삼아 1인가구 중심의 젊은층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맥도날드 최초 여성 대표 출신의 조 사장은 2021년부터 홈플러스에서 마케팅부문장(CMO)을 맡으며 핵심 점포들을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했다. 직영 매장은 신선 및 가공식품 위주로 구성하고, 비식품류는 과감하게 테넌트(임차 매장)에 넘긴 것이 리뉴얼의 핵심이다.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 홈플러스 제공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 홈플러스 제공
이마트를 통해 국내에 진출한 니토리는 최근 홈플러스와의 제휴를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 이날 타케다 마사노리 니토리홀딩스 부회장은 “니토리에서 오랜 기간 일했지만, 개점 전 홈플러스처럼 많이 도와준 파트너 업체는 없었다”고 말했다. 니토리는 불과 세 달 전인 지난해 11월 국내 첫 매장을 이마트 하월곡점에 낸 바 있다. 이어 “니토리 매장 오픈을 위해 홈플러스 임직원들이 정말 많이 노력해줬다”며 조 사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조 사장은 이날 니토리의 국내 3~5호점의 홈플러스 입점을 공식화했다. 조 사장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니토리가 홈플러스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가양점, 인천 연수점, 금천점 등에 니토리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