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다음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1억5000만원 상당의 책가방 선물세트 1812개를 전달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맨 오른쪽)가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진우 스님(가운데), 상임이사 일화 스님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토스뱅크와 신한은행, 하나카드 등 금융권에 '무료 환전' 전쟁이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시중은행인 국민은행도 참전을 선언했다.국민은행은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매일매일 환율우대 100% 쿠폰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이벤트 대상은 만 14세 이상 국민인 거주자 개인이다. 오는 3월 18일까지 국민은행의 ‘마케팅 동의 3종(▲문자 마케팅 동의 ▲KB스타뱅킹 혜택 알림 동의 ▲계열사 정보제공 마케팅 동의)’ 완료 및 KB스타뱅킹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환율우대 100% 쿠폰 받기’ 버튼을 클릭한 고객 전원에게 실시간으로 쿠폰을 제공한다.기존에 ‘마케팅 동의 3종’을 완료한 고객의 경우 ‘쿠폰 받기’ 클릭만으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매일 1회씩 참여할 수 있어 이벤트 기간 최대 29번의 환전수수료 면제를 받을 수 있다. 환율우대 쿠폰은 KB스타뱅킹 또는 인터넷뱅킹에서 달러(USD)·엔(JPY)·유로(EUR) 3개 통화 환전 시 사용할 수 있다.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국민은행 홈페이지 또는 KB스타뱅킹에서 확인 가능하다.국민은행은 KB국민카드와 협업해 오는 4월 중 해외 이용 특화 카드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해당 카드에는 환전 수수료 면제, KB 페이(Pay) 이용 시 추가 할인 등 여행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들이 포함될 예정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많은 분들이 환전수수료 없이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에 나서시길 바란다”며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통해 환전 수수료 면제 등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법원이 초등학생들이 모인 채팅방에서 단순히 '키스', '뽀뽀' 등 단어를 올린 것은 학교폭력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결을 내렸다.울산지법 행정1부(이수영 부장판사)는 울산 모 초등학교 A학생의 학부모가 학교 측에 제기한 '학교폭력 가해 학생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A학생의 부모는 2022년 자녀가 같은 반 B학생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학교에 신고했다. B학생이 음식을 사달라며 총 4차례에 걸쳐 4천500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았고, 학급 친구들이 있는 채팅방에서 '키스', '뽀뽀', '남자친구와 화장실 같이 간다' 등 성적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였다.하지만 학교는 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사한 뒤 B학생에 대해 '조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즉 B학생의 행동은 학교폭력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학교 측은 B학생이 일반적인 수준에서 돈을 빌려준 것으로 보이고, 채팅방에서 사용한 단어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다.A학생 부모는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판부는 학교 측의 심의에 문제 될 게 없다고 판결했다.돈 문제는 A학생이 억지로 돈을 빌려주거나 음식을 사준 게 아니라는 입장이고, B학생이 돈을 갚지 못한 이유는 용돈을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봤다.채팅방 표현도 음란하다고 보기 어려우며, A학생이 해당 단어로 인해 신체·정신적인 피해를 보았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A학생의 전반적인 진술을 토대로 보면 학교 측이 재량권을 벗어나거나 남용해 잘못된 처분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설 연휴에는 여가 및 외식과 관련된 품목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 다만 배달은 설 당일에는 평소보다 이용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10일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이 설 연휴 기간의 소비 흐름을 보기 위해 2022∼2023년 설 연휴 기간 매출과 연휴 전후 일주일간의 평균 매출을 비교한 결과 커피, 배달, 영화 업종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작년 설 연휴 기간 일평균 매출은 연휴 전후 일주일간 일평균 매출 대비 커피업종은 10%, 배달업종은 6%, 영화 업종은 130% 상승했다. 연휴 기간 일별로 매출을 보면 설 당일에는 영화업종은 143%, 커피업종은 9% 증가했으나, 배달업종은 -14% 감소했다.연령대별로 보면, 커피와 영화 매출은 세대별로 고르게 증가했으나 30대의 커피 매출 증가율이 16%로 가장 높았고, 영화 매출 증가율은 50대가 220%로 가장 높았다. 배달업종은 30대가 10%, 20대가 6%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커피와 배달업종은 코로나 이후 기간인 2022∼2023년에 더 증가해 코로나가 바꾼 설 연휴 모습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