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남 거제시 장목면 일대를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지로 선정하고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예술 등을 융합한 기업도시로 육성한다.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22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열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거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혁신파크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규제 완화 등 기존 기업도시 제도를 보완해 새롭게 내놓은 정책이다.

거제는 다른 제안 사업지에 비해 기업과 지자체의 추진 의지가 높고, 예정지의 절반 가까이가 경상남도 소유여서 토지 확보가 쉽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덕도신공항, 거가대교,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등 교통 인프라도 갖춰져 좋은 점수를 얻었다.

국토교통부는 거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 대해 다음달부터 정부 차원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업과 지자체가 본 사업 제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2030년께 조성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