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올해 환원금 1.1조 상회 전망…목표가 7.7만→9.3만"-대신
대신증권은 23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배당 정책에 있어 경쟁사들의 소극적 자세와 대조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조5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해 매입 자사주 총액 6400억원, 주당배당금(DPS) 2360원을 결의하며 현금배당 총액 4320억원으로 작년 총 환원율 51%를 달성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가능이익이 2조1500억원으로 증가한 것과 더불어 화재 실적 개선, 증권 이익 정상화 등으로 순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측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는 변함없으며 자사주 매입 규모는 주가 수준에 따라 결정할 것인데 현금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비중 상승시키는 기조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정부의 상장사 저평가 해소 대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경쟁사들의 소극적 스탠스와 대조적"이라며 "올해 총 환원금은 1조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