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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 이후 국내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27%) 오른 7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30% 뛴 16만48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초반 16만69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선 한미반도체(1.57%), 이수페타시스(3.73%)가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하나마이크론(0.57%), ISC(1.60%), 가온칩스(5.08%), 에이직랜드(4.00%)가 강세다.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면서 이날 반도체 관련 투자심리에 온기가 불어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도 엔비디아 주가는 16% 이상 뛰었다. 엔비디아를 비롯 AMD, 퀄컴 등 글로벌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장중 4% 이상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