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의 미국 텍사스주 168MW급 태양광 발전소. /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의 미국 텍사스주 168MW급 태양광 발전소. /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이 급락하고 있다. 실적 관련 어두운 주가 전망이 잇따르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 52분 기준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150원(7.32%) 내린 2만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우도 4.96% 내리고 있다.

전날 회사는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6% 감소한 60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3조2887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증권가는 올 상반기 화학과 태양광 부문 모두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춰 잡았다. 현대차증권(5만6000원→3만2000원), 미래에셋증권(5만1000원→3만3000원), 신한투자증권(5만원→3만6000원), 다올투자증권(4만7000원→3만1000원), 한화투자증권(4만5000원→2만9000원) 등 증권사들은 기존보다 낮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성공장 생산 중단 등 이유로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화학 부문 영업익이 전년비 적자로 돌아선 상황"이라며 "올해 태양광 사업도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모듈 및 판가 하락으로 올 1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중국 태양광 수출 물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는 점도 한화솔루션에 악재"라고 분석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