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정어리 등 생산 늘고 넙치류·살오징어 줄어
작년 해면양식업 생산액 7.3% 감소…고수온·가격 하락 탓
지난해 고수온기 폐사 증가 등 영향으로 해면양식업 생산액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3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어업 생산 금액은 9조2천884억원으로 전년(9조2천494억원)보다 390억원(0.4%) 늘었다.

어업생산액은 2021년 9조2천817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 줄었다가 1년 만에 다시 반등했다.

어업별로 보면 해면양식업이 고수온기 폐사 증가,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넙치류·흰다리새우 등을 중심으로 2천487억원(7.3%) 감소했다.

연근해어업은 멸치 ·꽃게·삼치류 등의 어획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하면서 전년보다 3천243억원(8.0%) 증가했다.

원양어업은 단가가 높은 어종의 어획량이 줄면서 생산액이 271억원(2.4%) 줄었고 내수면어업도 뱀장어·메기 등 소비량이 줄면서 95억원(1.4%) 감소했다.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67만8천톤(t)으로 전년(361만t)보다 6만8천t(1.9%) 증가했다.

어종별로 보면 멸치(11.8%), 정어리(299.2%), 붉은 대게(27.9%) 등의 생산량이 늘었고 넙치류(-10.0%), 살오징어(-36.2%), 청어(-23.3%) 등은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