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병원, 내달 1일 입사 예정 인턴 35명도 임용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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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병상 가동률 50%대로 뚝…집단이탈 123명중 레지던트 1명 복귀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집단행동 여파가 충북 지역에서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도내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중 122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까지 123명이 이탈한 상태였으나 이 중 1명이 이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90% 달하는 전공의가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충북대병원 응급실은 당초 전문의 1명, 전공의 7명이 당직 근무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는데 전공의들이 병원을 빠져나가 남은 전문의 7명(응급 소아과 제외)이 3일에 한 번꼴로 당직을 서고 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실에도 전공의가 없어 전문의 4명이 밤샘 교대 근무를 하며 중환자실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오는 3월 1일 병원에 입사하는 인턴 35명까지 임용포기서를 병원에 제출했다.
이달 말 레지던트 수료예정자 23명과 근로 계약이 종료된 전임의 10명까지 병원을 떠나면 심각한 의료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입원 병상 가동률을 75%에서 55%로 축소 운영하는 등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아직 응급환자를 받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까지 빚어지지 않았으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 과부하가 올 수밖에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충북대병원 외에도 청주 성모병원 등 도내 수련병원 10곳 중 8곳의 전공의 대다수가 이날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의료재난 경보단계가 위기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도는 추이를 지켜본 뒤 공공병원인 청주·충주 의료원의 평일 진료 시간을 늘리고 휴일에도 진료를 보게 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도내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중 122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까지 123명이 이탈한 상태였으나 이 중 1명이 이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90% 달하는 전공의가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충북대병원 응급실은 당초 전문의 1명, 전공의 7명이 당직 근무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는데 전공의들이 병원을 빠져나가 남은 전문의 7명(응급 소아과 제외)이 3일에 한 번꼴로 당직을 서고 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실에도 전공의가 없어 전문의 4명이 밤샘 교대 근무를 하며 중환자실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오는 3월 1일 병원에 입사하는 인턴 35명까지 임용포기서를 병원에 제출했다.
이달 말 레지던트 수료예정자 23명과 근로 계약이 종료된 전임의 10명까지 병원을 떠나면 심각한 의료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입원 병상 가동률을 75%에서 55%로 축소 운영하는 등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아직 응급환자를 받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까지 빚어지지 않았으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 과부하가 올 수밖에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충북대병원 외에도 청주 성모병원 등 도내 수련병원 10곳 중 8곳의 전공의 대다수가 이날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의료재난 경보단계가 위기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도는 추이를 지켜본 뒤 공공병원인 청주·충주 의료원의 평일 진료 시간을 늘리고 휴일에도 진료를 보게 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