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의대생들 집단 휴학에 개강일 일주일 연기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학사일정을 일주일 늦출 전망이다.

23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학교는 오는 26일부터 의과대 3, 4학년의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학생 대부분이 휴학계를 제출하면서 학사 일정을 1, 2학년의 개강 시기에 맞춘 다음 달 4일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 전북대학교 의과대 재학생 669명 중 646명이 학교에 휴학 의사를 밝힌 상태다.

원광대학교도 의과대 재학생 474명 중 454명이 휴학계를 제출하자 개강 예정일을 19일에서 다음 달 4일로 늦췄다.

전북대 관계자는 "대학 본부 승인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의과대 회의를 통해 개강을 일주일 늦추기로 했다"며 "이후 학사 일정은 학생들의 상황을 추가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