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욕실 가전에도 도전장
LG전자가 고성능 샤워 수전으로 가전회사로는 처음 욕실가전시장에 진출한다. 거실, 주방에 이어 욕실도 고객 맞춤형 가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27~2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4’에서 ‘욕실 경험을 높이다’를 주제로 욕실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첫 번째 욕실가전 제품으로 샤워 수전(사진)을 내놓는다.

LG전자의 샤워 수전은 수전 본체에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디스플레이가 때가 되면 알아서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줘 깨끗한 물로 샤워하고 물 온도를 볼 수 있다. 수온 유지 시스템으로 적정 물 온도도 유지해준다. 고성능 필터를 적용해 녹과 잔류염소 등을 걸러준다. 노후화된 배관에서 발생하는 녹물이나 수돗물에 첨가된 염소 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을 줄여준다.

특히 수전 본체 내부에서 흐르는 물을 이용해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 생성해 전원 연결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LG 씽큐(ThinQ) 앱과 연동하면 물 사용량, 사용 패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샤워 수전 외에 욕실 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해 주는 ‘에어케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미러’ 등 욕실 솔루션 콘셉트도 함께 공개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