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에 기대감…항공유 소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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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동남아 항공운항 전년의 2배…탑승객은 3배
항공유 사용량 동반 증가에 정제마진 강세까지…실적개선 기대
지난해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저조한 성적을 낸 정유업계가 올해 여행 수요 상승에 따른 항공유 소비량 증가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항공사의 여객 운송은 47억명으로,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최대 기록 45억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여행 수요가 코로나 이전을 웃도는 수준으로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객 탑승률도 82.6%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 역시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를 보면 지난해 일본과 중국을 뺀 나머지 아시아 지역과 한국을 오가는 항공 운항 편수는 월평균 1만3천편으로 2022년 평균(5천500편)의 2배를 넘어섰다.
작년 12월 운항 편수는 1만5천375편으로 2019년 월평균(1만6천205편) 수준에 육박했다.
이 지역을 여행한 탑승객 수도 작년 월평균 약 230만명으로 2022년 평균(73만9천명)의 3배에 달했다.
작년 12월 여객은 약 299만명으로 2019년(304만명) 수준을 회복했다.
항공기 운항이 늘자 항공유 소비량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유 소비량은 3천467만배럴로 전년(2천527만배럴) 대비 약 37% 증가했다.
항공유 수출도 9천207만배럴로 전년(8천577만배럴)보다 늘었다.
정제마진 강세도 항공유를 포함한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정유업계에는 우호적 요인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수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의 원유 재고가 유지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과 중국 수요 개선,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판매 고시가격(OSP) 하락 등 영향으로 1분기 정제마진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평균 7.8달러였고 2월 평균은 9달러를 넘었다.
작년 3분기 국내 정유사들이 유가와 정제마진 동반 상승 영향으로 큰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했는데, 2월 정제마진이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등유 중심인 항공유 정제마진은 여행 수요와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로 올해 들어 배럴당 약 23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도 항공유 수요 회복과 시행 개선에 맞춰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국내 업계의 항공유 생산공장 가동률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2021년 30%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지난해 약 70%에 도달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약 75%)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정유업계는 항공유 중심의 수요 회복, 지정학적 이슈 등에 따른 석유제품 전반의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상승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항공유 사용량 동반 증가에 정제마진 강세까지…실적개선 기대
지난해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저조한 성적을 낸 정유업계가 올해 여행 수요 상승에 따른 항공유 소비량 증가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항공사의 여객 운송은 47억명으로,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최대 기록 45억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여행 수요가 코로나 이전을 웃도는 수준으로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객 탑승률도 82.6%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 역시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를 보면 지난해 일본과 중국을 뺀 나머지 아시아 지역과 한국을 오가는 항공 운항 편수는 월평균 1만3천편으로 2022년 평균(5천500편)의 2배를 넘어섰다.
작년 12월 운항 편수는 1만5천375편으로 2019년 월평균(1만6천205편) 수준에 육박했다.
이 지역을 여행한 탑승객 수도 작년 월평균 약 230만명으로 2022년 평균(73만9천명)의 3배에 달했다.
작년 12월 여객은 약 299만명으로 2019년(304만명) 수준을 회복했다.
항공기 운항이 늘자 항공유 소비량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유 소비량은 3천467만배럴로 전년(2천527만배럴) 대비 약 37% 증가했다.
항공유 수출도 9천207만배럴로 전년(8천577만배럴)보다 늘었다.
정제마진 강세도 항공유를 포함한 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정유업계에는 우호적 요인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수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의 원유 재고가 유지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과 중국 수요 개선,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판매 고시가격(OSP) 하락 등 영향으로 1분기 정제마진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평균 7.8달러였고 2월 평균은 9달러를 넘었다.
작년 3분기 국내 정유사들이 유가와 정제마진 동반 상승 영향으로 큰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했는데, 2월 정제마진이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등유 중심인 항공유 정제마진은 여행 수요와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로 올해 들어 배럴당 약 23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도 항공유 수요 회복과 시행 개선에 맞춰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국내 업계의 항공유 생산공장 가동률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2021년 30%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지난해 약 70%에 도달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약 75%)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정유업계는 항공유 중심의 수요 회복, 지정학적 이슈 등에 따른 석유제품 전반의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상승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