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을 위해 가명정보 처리, 결합 전 과정을 지원하는 권역별 ‘가명정보 활용 지원 센터’의 신규 설치 공모를 추진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개인정보위는 가명정보 활용 역량이나 기반 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이 가명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역 가명정보 활용 지원 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재 서울, 강원, 부산, 인천, 대전 등 5개 광역 지자체가 지원 센터를 설립했다.

이번 공모는 지원 센터 미 설치 지역 가운데 자체 예산으로 센터 구축과 운영이 가능한 광역자치단체가 지원 대상이다. 선정되면 개인정보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센터 운영을 위한 기술적, 관리적 자문 등을 지원받는다.

공모 접수는 26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대상자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3개소 이내로 확정할 계획이다. 사업 이해도, 사업 목표 및 내용, 추진 체계 및 전략, 참여기관 역량, 사업 수요, 기대 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개인정보위는 오는 4월 초 대상 지자체를 선정하고, 9월까지 구축이 완료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가 지역 간 데이터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소재 기업 및 연구자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위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