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788달러 엔비디아, '더 오른다' 자신감 보인 투자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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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신기술주를 대거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전기차 관련 주식이 거래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23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지난 21일 실적발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발표 다음날인 지난 22일엔 16% 올랐다. 엔비디아의 올들어 주가 상승폭은 약 63%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에서 이번 분기 매출을 240억 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한 평균치보다 20억 달러 이상 높다. 투자자들은 'AI 모멘텀'이 당분간 더 이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UAM 기업 조비에비에이션이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최근 내년부터 6년 동안 두바이에서 에어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순매수 3위, 메타플랫폼스(옛 페이스북)는 순매수 4위였다.
소프트뱅크 산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은 순매수 5위였다. ARM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P의 90% 이상이 ARM의 설계도를 사용한다.
지난 23일 민간업체 최초로 탐사선을 달 표면에 연착륙시킨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순매수 13위였다. 이 종목은 당일 주가가 15.82% 올렸다. 순매도 상위권도 기술 관련 종목들이 이름을 올렸다. 투자 고수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 ETF는 반도체지수 상승시 3배 수익을 얻는다. 이 ETF는 이날 3.02% 내렸다.
한편 이 ETF와 반대방향으로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3X(SOXS)는 순매도 3위였다.
알파벳A(순매도 4위), 어도비(순매도 7위), 팔란티어테크(순매도 9위), 아마존닷컴(순매도 10위) 등도 매도세가 컸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