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 “코로나 이후 누적 매출 1조…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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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분야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보유
내달 코스닥 시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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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헬스케어는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상장 후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회사의 가치를 지속 상승시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26일 열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는 “상장 이후 진단 제품군(포트폴리오)의 확대와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생산거점 현지화와 풍부한 유동성 확보 등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체외 진단(IVD)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다. 1996년 설립했다. 2023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413억원이다. 2022년 전체 매출 1939억원보다 76.0% 늘었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01억원, 1207억원으로 2022년 전체 영업이익 493억원, 순이익 407억원을 각각 세 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홍 대표는 “트렌드를 읽은 신속한 개발과 선제적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코로나19 대유행(펜데믹) 시기인 2020년부터 2023년 3분기까지 1조원에 달하는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 생산거점 확보, 생산설비의 자동화 등으로 향후 매출 및 수익성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화학 진단에서 분자진단, 면역진단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회사는 2011년 면역진단 기기 ‘셀렉스온(SelexOn)’을 출시했고, 2013년 분자진단 분야에 진출해 2015년 메르스(MERS), 2020년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특히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고, 이어 면역진단 제품인 자가진단키트의 FDA의 EUA를 받았다.
전자동 생산 시스템도 구축했다. 홍 대표는 “2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진단키트의 조립 및 생산, 포장까지 완전 자동화했다”며 “현재 노후화된 설비를 최신식으로 교체 중으로, 올해 모든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생산거점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면역진단 일부 생산설비(2000만 테스트/월)를 미국으로 이전했다. 홍 대표는 “2022년 말 자동화 설비의 50%를 미국으로 이전해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유통망도 갖췄다. 현재 미국, 브라질,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100여개국, 140여개 거래처의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공급 협력사를 통해 수출을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구축한 지역 내 대리점에 직수출해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함으로써 높은 이익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2017년부터 CGM을 개발 중이다. 올해 탐색 임상을 진행하고 2025년 본 임상을 거쳐 2026년 국내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올 1분기 안에 코로나19 및 독감 콤보키트(면역진단)의 FDA EUA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 유통사를 통한 소비자 판매와 병·의원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기관 수주도 추진한다고 했다.
각 진단 분야별로 지속적인 신규 제품을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생화학 진단 분야에서 올해와 내년에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측정할 수 있는 복합기 형태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면역진단 분야에선 고감도 형광면역진단 기반의 제품을 개발해 2026년 출시하고, 분자진단에서는 현장 진단(POCT) 제품을 내년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또 보유하고 있는 15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존 체외 진단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상장을 위해 99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29억~149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27일간 진행되며 내달 4~5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3월 내 코스닥 시장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26일 열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는 “상장 이후 진단 제품군(포트폴리오)의 확대와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생산거점 현지화와 풍부한 유동성 확보 등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체외 진단(IVD)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다. 1996년 설립했다. 2023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413억원이다. 2022년 전체 매출 1939억원보다 76.0% 늘었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01억원, 1207억원으로 2022년 전체 영업이익 493억원, 순이익 407억원을 각각 세 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홍 대표는 “트렌드를 읽은 신속한 개발과 선제적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코로나19 대유행(펜데믹) 시기인 2020년부터 2023년 3분기까지 1조원에 달하는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 생산거점 확보, 생산설비의 자동화 등으로 향후 매출 및 수익성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화학·분자·면역 진단 포트폴리오 보유
오상헬스케어는 생화학 진단, 면역진단, 분자진단 등 다각화된 체외 진단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1년 만인 1997년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어 2003년에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생화학 진단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생화학 진단에서 분자진단, 면역진단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회사는 2011년 면역진단 기기 ‘셀렉스온(SelexOn)’을 출시했고, 2013년 분자진단 분야에 진출해 2015년 메르스(MERS), 2020년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특히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고, 이어 면역진단 제품인 자가진단키트의 FDA의 EUA를 받았다.
전자동 생산 시스템도 구축했다. 홍 대표는 “2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진단키트의 조립 및 생산, 포장까지 완전 자동화했다”며 “현재 노후화된 설비를 최신식으로 교체 중으로, 올해 모든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생산거점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면역진단 일부 생산설비(2000만 테스트/월)를 미국으로 이전했다. 홍 대표는 “2022년 말 자동화 설비의 50%를 미국으로 이전해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유통망도 갖췄다. 현재 미국, 브라질,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100여개국, 140여개 거래처의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공급 협력사를 통해 수출을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구축한 지역 내 대리점에 직수출해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함으로써 높은 이익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속혈당측정기 및 진단 신제품 출시 등 모멘텀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성장 동력(모멘텀)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및 신제품 출시, 생산거점 현지화와 신사업 진출 등을 꼽았다.회사는 2017년부터 CGM을 개발 중이다. 올해 탐색 임상을 진행하고 2025년 본 임상을 거쳐 2026년 국내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올 1분기 안에 코로나19 및 독감 콤보키트(면역진단)의 FDA EUA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 유통사를 통한 소비자 판매와 병·의원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기관 수주도 추진한다고 했다.
각 진단 분야별로 지속적인 신규 제품을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생화학 진단 분야에서 올해와 내년에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측정할 수 있는 복합기 형태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면역진단 분야에선 고감도 형광면역진단 기반의 제품을 개발해 2026년 출시하고, 분자진단에서는 현장 진단(POCT) 제품을 내년에 내놓겠다”고 말했다.
또 보유하고 있는 15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존 체외 진단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상장을 위해 99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29억~149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27일간 진행되며 내달 4~5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3월 내 코스닥 시장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