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티켓값 보다 싸다더니"…'파묘' 열풍에 반등한 '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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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파묘' 열풍에 반등
외국인도 올라탔다
외국인도 올라탔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밀려 소외됐던 CJ CGV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영화 '파묘' 등 주요 기대작이 잇달아 개봉하면서 관람객 증가 기대감이 일어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는 전 거래일보다 5.71% 오른 5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화 '파묘'가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다. 외국인이 26억6691만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파묘 배급사인 쇼박스 역시 이날 5.21% 상승했다.
CJ CGV 주가는 지난해 6월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락했다. 동시에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 출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었으나 법원의 제동이 걸렸다. 당시 1만원 대였던 주가는 지난 1월 장중 5230원까지 떨어졌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회사 주가가 영화 티켓보다 싸다"는 볼만이 나왔다.
최근 파묘가 인기를 끌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나흘 째인 25일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흥행작이었던 '서울의 봄' 보다 빠른 속도다. 28일에는 티모사 샬라메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듄" 파트2'도 개봉한다. 이외에도 '범죄도시2', '베테랑2' 등 흥행작 속편도 예정됐다.
증권가에서는 잇단 흥행작 개봉으로 실적 기대감이 되살아났다고 평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국 관객수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64%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OTT 대부분이 20~30% 수준의 가격 인상을 시행한 것에 대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CJ CGV는 지난해 팬데믹 이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재무 건전성도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신증권은 현재 심의 중인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 출자가 이르면 2분기 내 완료될 것으로 봤다. 이렇게 되면 CJ CGV의 부채 비율은 2023년 3분기 529%에서 386%로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CJ CGV의 증권사 목표가는 8150원이다. 이날 종가보다 37%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는 전 거래일보다 5.71% 오른 5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화 '파묘'가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다. 외국인이 26억6691만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파묘 배급사인 쇼박스 역시 이날 5.21% 상승했다.
CJ CGV 주가는 지난해 6월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급락했다. 동시에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 출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었으나 법원의 제동이 걸렸다. 당시 1만원 대였던 주가는 지난 1월 장중 5230원까지 떨어졌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회사 주가가 영화 티켓보다 싸다"는 볼만이 나왔다.
최근 파묘가 인기를 끌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나흘 째인 25일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흥행작이었던 '서울의 봄' 보다 빠른 속도다. 28일에는 티모사 샬라메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듄" 파트2'도 개봉한다. 이외에도 '범죄도시2', '베테랑2' 등 흥행작 속편도 예정됐다.
증권가에서는 잇단 흥행작 개봉으로 실적 기대감이 되살아났다고 평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국 관객수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64%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OTT 대부분이 20~30% 수준의 가격 인상을 시행한 것에 대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CJ CGV는 지난해 팬데믹 이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재무 건전성도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신증권은 현재 심의 중인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 출자가 이르면 2분기 내 완료될 것으로 봤다. 이렇게 되면 CJ CGV의 부채 비율은 2023년 3분기 529%에서 386%로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CJ CGV의 증권사 목표가는 8150원이다. 이날 종가보다 37%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