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전유진 등 7명, 日 가수들과 '한일가왕전' 대결…3월 방송
'현역가왕' 전유진 "소녀감성으로 한국 트로트 알리고 싶어요"
"저만의 소녀 같은 감성으로 일본 분들에게도 한국의 트로트를 많이 알리고 싶어요.

"('현역가왕' 우승자 전유진)
MBN의 음악 예능 '현역가왕'에서 '톱 7'에 선정된 여성 현역 트로트 가수 일곱 명이 일본 가수들과의 대결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담은 출사표를 던졌다.

'현역가왕' 우승자 전유진은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일가왕전'을 계기로 기회가 된다면 일본의 노래도 많이 불러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9년생으로 10대인 전유진은 "저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태교를 트로트로 했다"며 "아빠가 트로트를 너무 좋아하셔서 저한테는 트로트가 인생"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현역가왕' 전유진 "소녀감성으로 한국 트로트 알리고 싶어요"
이달 13일 종영한 '현역가왕'은 다음 달 방영될 '한일가왕전'에 출전할 한국 여성 트로트 가수 7명을 선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31명의 참가자 가운데 전유진이 우승을 차지했고,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이 그 뒤를 이어 '톱7'에 들었다.

한국의 가수들과 맞붙을 7명의 일본 트로트 가수는 이달 23일 종영한 일본의 예능 '트로트 걸스 재팬'(TROT GIRLS JAPAN)에서 선발됐다.

16년차 트로트 가수이자 '현역가왕'에서 5위에 오른 박혜신은 "일본에 가서 '트로트 걸스 재팬' 공연을 보고 왔는데, 이번 '한일가왕전'이 한국 트로트와 일본 엔카의 만남으로 새로운 장르가 태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불꽃 튀는 경쟁보다도 아름다운 무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발라드 가수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4위에 오른 린 역시 "경쟁보다도 함께 좋은 무대를 만들어서 양국 시청자들이 '이 장르(트로트)가 이렇게 매력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린은 또 "발라드를 하다가 트로트를 한다기보다 '노래 올라운더'(All-rounder)로 평가받고 싶다"며 "계속 저변을 넓히고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5부작인 '한일가왕전'은 다음 달 26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 MBN에서 방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