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자유통일이 3·1 독립정신 이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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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의 핵심 가치는 '자유'
자유에 기반한 통일로 결실 봐야
조영기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
자유에 기반한 통일로 결실 봐야
조영기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
![[시론] 자유통일이 3·1 독립정신 이어가는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7.30323474.1.jpg)
특히 3·1운동은 개인이 스스로 주체임을 자각하게 함으로써 개인은 왕권의 신민(臣民)에서 근대국가의 시민(市民)으로 승화했다. 이는 개인은 자유와 권리의 주체가 돼 ‘통치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가 보호해야 할 인격체가 되는 것을 뜻한다. 국가는 개인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조직체로 규정된다. 이처럼 3·1운동은 ‘개인의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그리고 3·1운동의 자유는 호국과 산업화와 민주화의 토대가 됐다. 호국은 북한의 6·25 남침에 맞서 공산화를 저지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헌신이었고, 산업화는 반만년의 ‘결핍(빈곤)으로부터의 자유’를 얻기 위한 노력이었다. 민주화는 ‘억압으로부터의 자유’를 얻기 위한 투쟁이었다. 자유의 결정체가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가져왔다. 이처럼 건국 이후 한국의 역사는 3·1운동의 ‘자유’ 정신을 지키고 신장·확장하기 위한 성과물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자유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다. 좌파 정부에 의해 자유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시도가 자행됐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 김정은은 ‘2국가 체제’를 제기하면서 분단을 획책하고, 핵무기에 기반한 무력 적화, 흡수 통일의 본심도 드러냈다. 이는 3·1운동의 자유와 건국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한 행태다. 따라서 한반도 전역에 자유 통일이 더욱 절실하다.
이제 우리는 3·1운동의 자유 정신에 기반한 자유 통일 한국을 완성할 준비를 해야 한다. 우선 민·학·관의 통일준비위원회(가칭) 출범과 함께 자유 통일의 비전, 필요성, 의지와 결기, 능력, 주변국에 대한 설득의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 후손들에게 자유 통일 한국을 물려줄 채비를 해야 한다. 그래야 순국선열과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