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열풍에 공모주 펀드도 수익률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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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 등 새내기주 '흥행 홈런'
"예금금리보다 높고 위험 적어"
'高위험' 코스닥벤처펀드는 외면
"예금금리보다 높고 위험 적어"
'高위험' 코스닥벤처펀드는 외면
▶마켓인사이트 2월 26일 오후 3시 44분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공모주 펀드 수익률이 치솟고 있다. 위험도가 낮고 수익률이 높은 공모주 펀드로 자금이 쏠리며 위험도가 높고 수익률은 비슷한 코스닥 벤처펀드는 외면받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139개 공모주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7.2%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LS머트리얼즈, DS단석 등 새내기주의 상장 첫날 수익률이 최대 400%를 기록하는 등 ‘IPO 열풍’이 불면서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공모주 펀드도 나왔다. ‘IBK단기국공채공모주’는 1년 수익률 16.9%를 기록해 공모주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14.3%) ‘IBK공모주채움’(13.3%) ‘흥국하이일드알파’(12.3%)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공모주 펀드 10개 중 7개는 수익률 5%를 넘어섰다.
적은 위험으로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면서 공모주 펀드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 올해 들어 21일까지 1556억원이 공모주 펀드에 순유입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13개 펀드가 신규 상장했다. 공모주 펀드는 주식형 펀드에 비해 위험이 높지 않다. 펀드 내 국채나 회사채 비중이 70% 이상이기 때문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지난달 이후 367억원이 순유출됐다. ‘웰컴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 등에서 1년 동안 111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17개 코스닥 벤처펀드의 지난 1년 수익률은 8.3%였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7년 이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한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펀드의 설정액 규모가 작을수록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모금액 100억~200억원대 중소형 기업이 대거 상장하고 있어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배정받을 수 있는 공모주가 한정돼 있어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오히려 수익률에는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기업공개(IPO)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공모주 펀드 수익률이 치솟고 있다. 위험도가 낮고 수익률이 높은 공모주 펀드로 자금이 쏠리며 위험도가 높고 수익률은 비슷한 코스닥 벤처펀드는 외면받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139개 공모주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7.2%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LS머트리얼즈, DS단석 등 새내기주의 상장 첫날 수익률이 최대 400%를 기록하는 등 ‘IPO 열풍’이 불면서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공모주 펀드도 나왔다. ‘IBK단기국공채공모주’는 1년 수익률 16.9%를 기록해 공모주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14.3%) ‘IBK공모주채움’(13.3%) ‘흥국하이일드알파’(12.3%)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공모주 펀드 10개 중 7개는 수익률 5%를 넘어섰다.
적은 위험으로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면서 공모주 펀드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 올해 들어 21일까지 1556억원이 공모주 펀드에 순유입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13개 펀드가 신규 상장했다. 공모주 펀드는 주식형 펀드에 비해 위험이 높지 않다. 펀드 내 국채나 회사채 비중이 70% 이상이기 때문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지난달 이후 367억원이 순유출됐다. ‘웰컴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 등에서 1년 동안 111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17개 코스닥 벤처펀드의 지난 1년 수익률은 8.3%였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7년 이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한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펀드의 설정액 규모가 작을수록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모금액 100억~200억원대 중소형 기업이 대거 상장하고 있어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배정받을 수 있는 공모주가 한정돼 있어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오히려 수익률에는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